-
선거가 끝나니 월드컵 시즌이 왔네요자유공간 2010. 6. 4. 17:51오늘 인쇄소 영업부장님이 오셨습니다.
부장님 말씀이 월드컵 시즌을 맞이하여 요즘 출판사들에서 신간을 안 내고 있다고 하네요.
저희는 어지간하면 시즌을 타는 분야의 책이 아니라서 별로 신경을 안 쓰는데
월드컵이라면 초대형 울트라급 비수기를 몰고 오는 허리케인인지라 아무래도
힘든 6월을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
교보문고 모 지점장님 얘기로는 2002년 월드컵 4강 전이 벌어졌을 때 어차피 장사가
안 될 게 뻔해서 아예 서점 셔터문을 내리고 직원들과 TV를 보며 응원을 했다고 하는데
2010은 과연 어떻게 될지...
2006년도처럼 한국이 초반에 쫄딱 망하면 책 장사에는 지장이 덜 하겠지만,
그래도 2002년의 짜릿한 추억이 그리운 건 어쩔 수 없는 인지상정입니다.
월드컵 비수기는 한 달이지만, 승리의 추억은 오래가는 법
갑자기 니체의 말이 떠오릅니다:
-몇번이라도 좋다. 이 끔찍한 생이여, 다시 한번!
장사가 안 돼도 좋다. 2002년의 추억이여, 다시 한번!'자유공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이 나이지리아에게 비길 수 있었던 이유는 (0) 2010.06.23 북한 축구 대표팀의 헬스장 트레이닝 장면 (2) 2010.06.15 선거 결과를 보고 (4) 2010.06.03 인터넷에서 1위가 된다는 것의 의미 (4) 2010.05.21 장애우를 넘어 장애인으로 (6) 2010.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