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은 공식적으로는 농업인의 날,지체장애인의날,해군창설 기념일입니다.
하지만 민간차원에서는 빼빼로데이죠.
이런 국적불명의 데이를 개탄하는 뜻있는 사람들이(아마 솔로부대도 있을듯) 농민들을 생각하자며 가래떡데이를 홍보하고 있지만 글쎄요...
대체 애들과 연인에게 가래떡이 먹힐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가래떡을 선물로 주고 받으며 먹을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공공기관 행사용으로나 적당한 것이 가래떡입니다.
차라리 시루떡이나 백설기가 호응이 더 좋을텐데.
아마 모양때문에 가래떡을 택한 것 같은데 패착이라고 볼 수 잇습니다.
모양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 의미가 중요한 것이죠.
크리스마스가 명절급으로 격상된 이유는 12월 24일이 있기 때문이죠.
누구에게는 성탄절이지만 연인들에게는 서울시내 모텔을 잡을 수 없는날입니다.
즉 그 날을 즐길수 있어야 호응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차라리 막걸리데이를 만들었다면 주당,막걸리회사,주점들의 열화와 같은 호응을 이끌어 냈을텐데...
물론 가급적이면 11월 11일은 피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