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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술과 인터넷의 만남
    창업&마케팅/1인창조기업컨설팅북 2010. 11. 16. 09:51
    점술이 인터넷을 만나면 어떻게 될까?

    오래된 주제인 점술을 인터넷에 접목시키다
    A씨의 경우 대학을 나온 뒤에 아이 둘을 키우며 주부로 살다가 남편의 사업이 어려워지자 자신이 직접 일에 뛰어든 경우다. 주부라면 대개 대형 할인점 계산원이나 식당 아줌마 등의 단순 업무를 알아보기 쉽지만, A씨는 남과는 다른 분야를 개척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역학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대학 근처에서 점술을 보기 시작했다. 이로써 무점포 창업을 한 셈이다. 그러나 길거리 점술이 워낙 힘든 직업인지라 아이를 둔 주부가 하기에는 부담이 컸다. 그래서 조그마한 방을 얻어 사무실을 만든 다음, 역학을 가르치는 일을 겸했다. 자영업 또는 1인지식기업이 된 것이다. 일은 편해졌지만 역학을 배우려는 사람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소득 면에서 문제가 생겼다. 길거리에서는 지나가던 연인들이 가볍게 점을 봤지만, 골목 안으로 찾아와야 하는 사무실로 옮기자 손님의 발걸음도 줄었다. 사무실 비용도 부담이 되었다.

    해결책은 결국 인터넷이었다.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 점술 정보와 상담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인터넷에는 이미 숱한 점술가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A씨는 아이 둘을 키우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 교육’이라는 주제로 점술 상담을 하는 특정 분야를 다루기 시작했다. 모든 부모들은 아이의 성공을 바란다. A씨는 아이의 특성 파악, 학습 상담 및 공부 습관 고치기 등에 점술을 적절하게 혼합시켜 아이의 미래를 설계해 주었고, 부모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면서 시장을 개척했다. 홍보 활동은 부모들이 많이 모이는 공부 관련 카페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또한 인터넷으로 진출하면서 재택근무가 가능해졌다. 사무실 비용으로 나가던 돈이 이익으로 바뀌었고, 실시간으로 손님을 맞이하지 않아도 되므로 이전처럼 아이를 돌보지 못하고 사무실로 출퇴근해야 했던 괴로움도 해소됐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후에 낮이나 심야 시간을 이용할 수 있어서 시간적 여유도 생기고 소득도 좋아졌다. 인터넷이 주는 시공간적 장점을 제대로 이용한 것이다.

    flickr - Woody शक्ति Shakti


    방법만 바꿔도 부가가치가 창출된다
    1인창조기업을 꿈꾸는 사람은 A씨의 변화가 보여준 교훈을 잘 살펴봐야 한다. A씨가 하는 일은 고대부터 존재했던 점술이다. 결코 첨단이라고 할 수 없는 주제다. 그러나 이 주제를 인터넷으로 옮겨오면서 1인창조기업에 어울리는 사업으로 변화시켰다. A씨는 인터넷을 접목함으로써 방법을 창조했고, 교육 쪽으로 점술을 접목함으로써 교육 상담 역학이라는 상품과 시장을 창조했다. 이처럼 새로운 시대에 맞게 새로운 도구와 잘 접목시킴으로써 이전과 다른 가치를 창조해 내는 것이 1인창조기업의 의미라 할 수 있다.

    이전과 주제가 같고 업종이 같더라도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고 경영된다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 1인창조기업이 주는 메시지다. 동네 가게에서 책을 팔면 사양 산업인 서점이지만, 인터넷으로 팔면 아마존과 알라딘이 된다. 그렇다면 파출부, 채소 가게, 인쇄업도 1인창조기업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책에서 1인창조기업을 소개하고 창업 가능한 아이템을 몇 가지 소개했지만, 정말로 소개하려는 것은 아이템이 아니다.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 진부한 창업 아이템이라 하더라도 시장이나 방법을 바꿈으로써 1인창조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지금까지 자기가 살면서 배우고 터득한 지식과 경험이 있다. 채소 가게를 20년간 했다면 채소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축적되어 있을 것이고, 자동차 정비를 20년간 했다면 자동차 정비에는 박사일 것이다. 전문적인 소재는 모두 훌륭한 창업 아이템이며,  1인창조기업의 창업 아이템이다. 문제는 이 주제를 어떤 형식으로 바꾸어 판매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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