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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퀘어의 미래
    it100시리즈/포스퀘어 2011. 8. 3. 09:00

    위치기반 소셜플랫폼으로 전환하는 포스퀘어

    * 소셜미디어의 새로운 왕자로 등극한 포스퀘어(출처: http://bostinnovation.com/2010/10/07/exclusive-interview-with-foursquare-ceo-dennis-crowley/)

    2009년 3월 11일에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포스퀘어(Foursquare) 는 이제 갓 만 2년이 지난 조그마한 창업기업(Tech Startup)이다. 공동창업자 2명에서 시작한 뉴욕의 이 회사는 2년만에 60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1,000만명의 가입자를 거느린 대표적인 위치기반서비스로 성장하였다. “검색하다” 의 동의어가 “구글링하다”이고, 친구까지 연락을 하다가 “페북(Facebook)하다”라면, 어떤 장소에 체크인하여 남과 소통하는 행위가 “포스퀘어하다”가 되었다.

    * Facebook Places 의 론칭과 포스퀘어의 가파른 성장(출처: http://www.businessinsider.com/charts-of-the-week-ipad-competition-is-toast-2011-3)

    하지만, 2010년 8월 페이스북이 위치기반 Facebook Places 를 새롭게 론칭하면서, 포스퀘어는 7억의 가입자가 넘는 이 세계 최대의 공룡과 전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포스퀘어가 아무리 천 만명이 넘는 세계최대 위치기반서비스가 되었다 하더라도, 페이스북의 70분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Facebook Places 은 포스퀘어의 Mayor 와 Badge 같은 게임 요소가 부족하고, 아직 미국을 포함한 세계 소수의 나라에서만 서비스가 되고 있지만, 곧 포스퀘어의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불안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비록 Facebook Places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에 포스퀘어 가입자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하지만, 이것은 페이스북과의 전쟁에서 포스퀘어 승리했기 때문이 아니라, 포스퀘어가 성장 자체가 탄력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포스퀘어는 과거의 친구 찾기의 도구나, 위치기반 소셜게임으로 평가받던 것을 넘어서 하나의 위치기반 소셜플랫폼(Location Based Social Platform)으로 성장을 꾀하고 있다.

    포스퀘어는 초창기부터 자신들의 서비스 코드를 개발자들에게 공개하였다. 많은 서드파티들은 Open API를 활용하여, 포스퀘어를 위치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만들었으며, 이는 포스퀘어가 위치기반 소셜플랫폼으로 도전하는 데 자양분으로 작용하고 있다(반대로 비슷한 시기에 서비스를 시작한 고왈라 같은 경우는 자신들의 코드를 1년이 지난 2010년에 되서야 제한적 Open 정책으로 전환하였다).

    * Platformer 배지

    여기서 한 가지 질문! 내기 당구에서 돈을 버는 사람이 누굴까? 당연히 내기 당구에서 이긴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돈을 버는 사람은 당구장 주인이다. 이 당구장 주인처럼 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주체를 우리는 플랫포머(Platformer)라고 부른다. 2011년 SXSW는 포스퀘어 스스로 공식적으로 플랫포머로의 도전을 천명한 자리였다.

    포스퀘어는 플렛포머라는 노골적인 이름의 배지를 내놓고, 그룹메시징 서비스인 그룹미(Groupme), 사진을 기반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인스타그램(Instagram) 등 자신들의 플랫폼 파트너 서비스를 활용하여 체크인을 진행토록 유도하였다.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데니스 크롤리도 “위치기반 플랫폼이 되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라며 플랫폼이 되고자 하는 야망을 솔직하게 보여주었다.

    포스퀘어가 지향하는 플랫폼은 여러 서비스 사용자와 수많은 파트너를 연결하는 플랫폼인 “멀티사이드 플랫폼(Multi-sided Platform)”으로 정의할 수 있다. 멀티 사이드 플랫폼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많은 서비스 사용자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비즈니스 파트너과의 교류를 촉진해야 하며, 추가적으로 이를 공통의 커뮤니티로 형성하여 네트워크 효과를 이뤄야 한다.

    하지만 포스퀘어는 폐쇄적 정보 공유 정책(친구들에게만 체크인 정보를 공유)으로 인하여,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타 플랫폼을 연동되어야 제대로 된 바이럴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또한 체크인이란 행위는 기본적으로 위치를 드러내야 한다는 태생적 부담을 안고 있다. 그리고 파트너는 포스퀘어의 위치기반 플랫폼을 활용하여, 사용자와의 실제적인 온라인/오프라인 연결을 이뤄야 하는데, 소수의 사용자들이 부정 체크인(Fake Check-in)을 통해서 체크인의 신뢰성을 헤치고, 많은 사용자들이 단순히 배지를 모으는 것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파트너들의 비용 감소와 홍보 효과는 점차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출처:포스퀘어스토리》- 근간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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