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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2쇄를 찍는 즐거움자유공간 2013. 12. 18. 11:35
2쇄를 찍는다는 것은 엄격히 따지면 다 팔린 것은 아니지만 추가로 책에 대한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출판사의 경우 1쇄를 다 판다고 해도 손익분기점을 넘지는 못할 수는 있지만 어쨌든 실패는 면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2쇄를 찍은 <스타트업 펀딩>의 경우 상당히 모험적인 책이었습니다.
벤처캐피털의 자금조달에 관한 수요가 얼마나 되는가? ->과거 판매량을 보면 출간하면 안됩니다. 하지만 스타트업 붐이 일어나고 있어서 승산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진지한 창업자'들이 숫자가 얼마냐라는 것. 그런데 왠만한 창업자들은 다 읽을만합니다. 어떤 창업계획서 책도 다루지 않는 사업의 핵심을 잘 풀어놓았습니다. 저는 창업하신다는 분들에게 이 책을 보라고 권합니다^^ 우리 책이어서 자랑하는게 아니라 앞의 150페이지만 읽어도 100만원의 가치가 있습니다.
교재용으로 채택되면 얼마나 팔릴까? -> 역자이신 이정석 차장님께서 사이버 대학에서 강의를 하기 때문에 소화할 수 있다고 봤는데 아쉽게도 출간이 한참 지연되면서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출간될때 1쇄가 소진되려면 내년이나 기대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7개월만에 찍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책의 초고를 보고 제대로된 책을 건졌다는 느낌이 왔습니다. 그래서 더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쉽게도 충분히 하진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판매량을 애초에 적게 봤고 일정도 지연되었기 때문입니다.
2쇄는 그런 부담없이 나왔으니 한숨 돌렸네요. 정말 기쁩니다.
진지한 창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꼭 벤처캐피털하고 협상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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