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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립보행 고릴라 - 고릴라 이스마엘의 표지가 될 뻔한 모델자유공간 2014. 8. 14. 18:25
<고릴라 이스마엘>을 출간하면서 표지를 놓고 고민했습니다. 어떤 것이 좋을까 구글을 검색하다가 희한한 자세의 고릴라가 눈에 띄었습니다.
'고릴라가 사람과 비슷하다더니 정말 비슷하네'
이스마엘도 말하는 고릴라니까 사람하고 비슷한 이 고릴라를 골라봐?
알고보니 직립보행 고릴라로 유명하다고 하는군요. 이름은 암뱀이라고 하는데 암밤이라고 하는 것도 있고 우리말이 아니니 정답은 없죠. 외래어 표기법만 있을뿐.
희귀 '직립보행 고릴라'..24번째 생일 맞아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40814154209195
하지만 현명한(?) 고릴라 이스마엘의 표정이 안나와서 기각하고 다른 고릴라를 모델로 추천했습니다.
두산 백과사전에 실린 고릴라
어쨌든 이렇게 로랜드 고릴라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표지를 보는 순간 벙쪘습니다.
'아, 이건 정말 아니잖아. 전혀 현명한 고릴라같아 보이지 않잖아. 또 잎사귀는 뭐야? 고릴라가 미친 것처럼 보이는데?'
그러나 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좋다고 해서 확정되었습니다.
어쨌든 암뱀보다 이스마엘이 몇 살 더 많은 것같네요. 책에서는 정확히 나오진 않았지만 30세 정도 된 것 같았습니다. 인간의 말은 하지만 직립보행은 못합니다. 그러나 세상을 구하는 해법을 가진 고릴라죠.
참고로 이스마엘은 곧 개봉예정인 <멍키열전>이라는 연극에도 등장합니다. 세계적인 소설 6권에 등장하는 원숭이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고릴라 이스마엘>은 국내에서 그렇게 히트를 치지 못했습니다. 세상을 구할 해법은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없는 주제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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