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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회) 쇼핑몰의 상품 재고들에 대해
    매출두배내쇼핑몰시리즈/13_쇼핑몰은장사수완이다 2009. 5. 20. 08:30
    ‘원피스 재고가 1천장 있는데 이거를 어떻게 처리하는 게 좋을까요?’

    ‘판매 단가를 맞추기 위해서 OEM으로 옷을 제작하였는데, 나가는 수량에 비해 재고가 너무 많아 걱정입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누가 처분한다고 하여 쇼핑몰과 재고를 샀는데, 막상 있는 재고는 나가질 않고 있습니다.’

    ‘기존 재고가 팔리지를 않아 돈이 없어 신상품 매입을 하지 못하고 있어요.’

    내가 활동하는 카페 회원들에게 곧잘 듣는 질문들이다. 이런 식으로 재고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애리조나의 비행기무덤. 재고를 관리하는것도 비용이 많이 든다


    쇼핑몰은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장사이다. 도매업자가 아닌 것이다. 왜 무리를 하여 도매업자들보다 더 많은 재고들을 매입하여 걱정하는가? 또한 도매를 할 것도 아닌데 왜 생산을 하는가? 너무 안타깝지만 이 재고들이 저렇게 처분이 곤란한 지경까지 이르렀을 땐 어찌 다른 방법이 없다. 처리 방법이 있다면 고작해야 오픈마켓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이유는 오픈마켓은 수수료가 높은 만큼 생산가에 가까운 재고를 보유하면 그만큼 마진폭이 크기 때문에 높은 수수료를 지불하고도 마진이 남는다.
    하지만 오픈마켓은 상품분류 규칙상 한달 전에 잘 팔렸던 상품이 두 달, 세 달 계속 잘 팔린다는 보장이 없다. 오픈마켓도 먹고 살아야 하는데, 당연히 신규업체들에게도 기회를 줘야 할 것 아닌가? 파워셀러나 기존업체들에게만 판매 기회가 편중된다면 당연히 추가 수익이 되는 신규업체들의 입점이 안될 것 아닌가? 그렇기에 오픈마켓은 지금 매출이 높다 하여 앞으로도 계속 그 높은 매출을 현상 유지시켜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 재고 문제가 가장 심각한 상품군이 의류이다. 또한 최근엔 의류를 하는 분들이 너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높은 마진만 생각하고, 소화가 가능한 판매량은 염두하지 않고 직접 제조까지 하시는 분도 계신다. 이러한 것은 너무 위험한 장사방법이다. 

    재고는 본인 쇼핑몰이 소화할 수 있는 범위까지만 매입을 하자. 판매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나 마진을 높이기 위해서 생산은 하지 말자. 물론 차후에 판매력이 그만큼 뒷받침이 된다면 생산을 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재고에 대한 집착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유독 재고를 먼저 다량 확보해 놓고 쇼핑몰을 시작하거나, 쇼핑몰 운영 초기에 얼마나 팔릴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재고를 다량으로 확보하고 나서 재고 처분에 대해 고민하는 쇼핑몰들이 많다. 특히나 상품의 생명성이 짧은, 즉 유행에 민감한 상품의 경우 많은 재고를 보유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예를 들어 미니스커트는 여름철에만 중점적으로 판매가 되는 상품이다. 요즘은 겨울에도 입는 사람들이 있으나 그것은 여름에 샀던 옷을 겨울에도 맵시 때문에 입는 것일 확률이 높다.

    나에게 묻는 많은 분들의 사례들을 접하면서 왜 그렇게 무리하게 재고를 확보해서 자금이 묶이고 팔리지 않아 고민하는 등 이중고를 겪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추측하건대 도매처들 확보에 문제가 있어 생기는 일인 듯하다. 도매처, 즉 거래처가 한정되다 보니 거래처에서 요구를 하여 다량 매입을 하였거나, 거래처가 작아 상품개수가 별로 없어 한 번 재고가 들어올 때 다량으로 확보를 해 놓았거나, 실제 거래하는 거래처가 근처에 없어 외지에서 OEM으로 생산하여 판매를 시도하였거나 등일 것이다.

    하지만 장사는 자신의 위치에 맞는 재고 관리가 중요하다.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쇼핑몰은 일부 품목에 대한 다량의 재고를 확보하기보다는 소량이지만 종류별로 다양한 재고를 확보하는 것이 장사를 하는데 유리하다. 하지만 도매업자들은 많은 소매업자들을 상대로 해야 되기 때문에 품목의 다양화보다는 다량화가 장사하는 데 유리할 것이다.

    그리고 상품 설명에 대한 비용 부담이 클수록 일부 품목의 재고를 많이 보유할 우려가 있다. 가령 A라는 상품의 상품 설명을 제작하는데 피팅 모델비, html편집 비용 등을 합하여 20만 원이 들었다면 이 A라는 상품의 재고를 모두 팔 경우 이 20만 원의 비용이 충당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A라는 상품의 재고 수량을 다량으로 확보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행착오를 겪었던 의류업체 쇼핑몰들은 저마다 이에 대한 노하우로 친구에게 피팅 모델을 부탁하든지 직접 사진을 찍고 편집을 하는 등의 방법으로 비용을 줄이고 상품 재고를 다양화시킨다. 이것이 쇼핑몰에게 어울리는 장사 방법이다.


    <쇼핑몰은 장사수완이다> chapter4 중에서. 허상무著.e비즈북스


    [매출두배 내쇼핑몰] 시리즈 13
    쇼핑몰은 장사수완이다
    기초가 튼튼한 쇼핑몰 만드는법


    ☞Yes24 책소개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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