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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핑몰 사장학
    e비즈북스이야기/지금막만든책들 2010. 9. 10. 11:28

    국내 최초의 인터넷 쇼핑몰은 1996년에 등장했지만 초고속 인터넷이 등장한 후부터 쇼핑몰이 본격적으로 대중화 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동대문 3B의 김성은 대표의 경험담을 보더라도 2002년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1000만을 돌파한 후부터 매출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하니까요.

    그동안 쇼핑몰 업계에서 많은 대박신화가 있어왔고 그에 못지 않게 쪽박이라는 반론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이에 대한 반성으로 우리 출판사는 대박보다는 생존 전략을 짜내야 한다는 취지의 책들을 출간했습니다. 그런 맥락으로 출간된 <쇼핑몰은 장사수완이다>라는 인터넷 기술이나 홍보보다는 경영에 관한 이야기를 다뤘던 독특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에 비해 많이 팔리지는 못했는데 그 이유는 아무래도 제목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보다는 독자에게 어필하지 못한 부분이 더 크겠죠)
    이 책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은  다시 살려보자는 것이었습니다. 내용이 좋으면 살린다는 것이 우리 출판사의 철학입니다. 그래서 저자이신 허상무님과 의견을 조율했었는데 허상무님도 그동안 많은 과정을 겪었다고 하시더군요.

    여기서 허상무님을 잠깐 소개하겠습니다.
    1999년에 중견 쇼핑몰의 기술팀장으로 입사해서 2003년까지 근무했습니다. 그후 자신의 쇼핑몰을 차렸지만 유통구조에 대한 경험부족으로 실패하고  다시 막내로 쇼핑몰에 입사하여 밑바닥부터 업무의 기초를 닦았습니다. 그 후 쇼핑몰을 다시 창업하여 재기에 성공한후 자신의 체험한 경험을 <쇼핑몰은 장사수완이다>로 펴내셨습니다.
    그후로 오래오래 탄탄하게 성공적으로 운영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
    라고 이야기가 나왔다면 <쇼핑몰 사장학>이란 책은 나오지 않았을 것입니다.

    <쇼핑몰 사장학>은 첫 책을 보완하고 있지만 또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사장이란 무엇인가라는 이야기죠.
    재기에 성공한 이후 허상무님은 나름대로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생각하셨지만 2008년의 전세계적인 불황은 새로운 위기였습니다. 기존까지는 경쟁업체와의 마케팅 싸움이었지만 이번에는 수요자체가 줄어드는 현상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위기에서 주변 환경을 새롭게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잘 나갈때는 형님 동생하지만 위기가 닥치면 생존을 위해 자기만 살겠다고 발버둥 치는 것이 비즈니스의 현장이죠.

    초창기 쇼핑몰 운영자들은 젊은 친구들이 많아서 경영능력이 미흡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세금 제도를 몰라서 세금폭탄을 맞거나 직원을 뽑아 놓고도 부릴지 몰라서 묵묵히 사장 자신이  직원이 해야할 일을 하는 경우도 있곤 했습니다. 더군다나 혼자서 창업을 해서 매출이 수십억까지 불어나는 소매장사는 흔치 않습니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직원을 뽑아서 조직을 안정화 시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직접 겪어보면 압니다. 소기업의 특성상 직원들의 이직이 잦고 무단 결근하는게 다반사죠. 

     <쇼핑몰 사장학>은 쇼핑몰의 창업에서 확장까지 사장이 겪어야할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자 자신이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어떤 책보다도 현실감 있게 다가옵니다. 그것도 두 번의 사장과 두 번의 직원을 겪은 경험담이기 때문에 훨씬 통찰력이 있습니다.
     쇼핑몰을 창업하거나 운영하시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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