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플로러의 전세계 점유율이 50%밑으로 떨어졌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http://media.daum.net/economic/finance/view.html?cateid=1037&newsid=20111108023911456&p=hankooki
측정기관 마다 틀려서 50%가 넘는곳도 있긴하지만 하락추세는 돌이킬 수 없죠. 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익스플로러가 85%이상으로 절대 강자에 속합니다. 그림을 보니 국내 점유율에서 파이어폭스하고 크롬하고 뒤바꼈군요.
저도 메인 브라우저는 몇 년째 파이어폭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PC사양이 좋지 않아서(PC구입후 6개월이 지나면 하위 50%수준의 사양만 구입합니다.그러고는 3년이상 버티기ㅠ.ㅠ) 가급적 가볍게 다녀야 하는데 익스플로러가 무거웠죠.
더군다나 악성코드들도 워낙 많아서 서핑하다보면 침투시도를 알리는 방화벽의 경고창이 수시로 떴었습니다.
이런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준 것이 파이어폭스였는데 다른 사람들은 부가기능이 환상적이라고 해도 별로 와닿지 않고 이 점만으로 충분했습니다. 파이어폭스 덕분에 백신도 없이 방화벽 하나로 몇 년간 PC포맷도 안하고 잘 버텨왔습니다.
안 좋은점은 시동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하고 한국 웹이 익스플로러 전용이라는 점이었죠.
어쨌든 한국에서 익스플로러가 절대적 지위를 차지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많습니다만 저는 그것이 한국 사람들의 성향을 반영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최신의 빠른 것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변화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 면이 있죠.
즉 익스플로러같은 프로그램은 손에 익어서 바꾸지 않습니다만 인터넷속도는 100M를 찍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실 사람이면 누구나 이런 면이 있기 마련입니다만 한국은 과소비가 미덕으로 권장되는 편이죠.
한국에서 스마트폰 이용자가 2천만명을 돌파했다고 하는데 이것은 세계적으로 빠른 확장 속도에 속합니다.
이 사람들이 전부 스마트폰을 써야 하냐? 라고 한다면 글쎄요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죠.
유용하게 쓴다고 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습니다만 분명히 10%도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면 한국에서 악명높은 익스플로러6은 몇 전부터는 안좋은 웹브라우저임에 분명했지만 하드웨어 기술이 워낙 빠르게 발전해서 약점을 커버했습니다. 약점이 커버되면 되지 않았냐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만큼 비효율적이었다는 뜻이죠. 더군다나 하드웨어로 커버할때는 그만큼의 비용이 듭니다. 저같이 짠돌이는 그 혜택을 제대로 못 누립니다. 실제로 구형PC를 갖고 있을때 오픈마켓은 거의 이용을 하지 않았습니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속이 터지게 버벅댔거든요.
최신을 추구한다고 해도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배려했으면 좋겠습니다. 적어도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인터넷에서는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