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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로고와 정체성의 혼란자유공간 2012. 2. 7. 13:46새누리당의 로고가 나왔군요. 아주 심플합니다.
저는 처음에 보는 순간 어금니가 떠올랐는데 사람마다 다르겠죠. 제가 치과에 갔을때 엑스레이로 찍었던게 워낙 인상이 깊어서요^^
로고자체를 평가하자면 인터넷 서비스 같습니다. 글꼴도 그렇고 심플하고.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파란색이 없어진 빨간색입니다.
마케팅에서 이런 급격한 변화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당을 확바꾸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겠지만 기존 고객들에게는 혼란을 줍니다. 파란색의 기호 1번은 보수세력의 상징입니다. 당세에 따라 기호 1번은 바뀐적이 있었지만 파란색은 민주정의당 이래 30여년 동안 바뀌지 않았죠. 북한의 빨간색에 대항하는 파란색으로 보수세력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색인데 이제 바뀌게 되었군요.
안 그래도 새누리당의 정체성이 불투명하다고 불만이 많은데 이런 시각을 더 가속화시키게 되었습니다.
그깟 로고 쯤이야라고 한다면...사기진작에 무지 영향이 큽니다. 더군다나 현대는 이미지 정치시대인걸요. 색깔은 가장 확실하게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수단입니다.
"내 몸에는 파란 피가 흐른다"
양준혁 선수의 이미지는 이 말로 정의 됩니다. 여러 팀을 옮겨다녔지만 프로야구에 관심있는 사람은 양준혁을 영원히 삼성선수로 기억할 것입니다. 아마도 후세의 프로야구팬들은 이렇겠죠. 양준혁이 팀을 옮겼었나? 그런 프랜차이즈 스타가 왜?
파란색이 안보이는 선거는 상상하기 힘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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