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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만 달러 사나이 이야기 i사진폴더
    e비즈북스의다른책들/앱 스토리 2012. 7. 4. 10:01


    백만 달러 사나이 이야기
    i사진폴더
    인사이트미디어 유정원 대표



    유정원 대표
    연세대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삼성SDS e-Biz TF팀, 야후코리아, 싸이월드 서비스 운영 팀장, 다음커뮤니케이션 콘텐츠비즈니스팀장, NHN 콘텐츠사업팀 과장, 블로그칵테일(올블로그) 부사장을 역임했다.



    왜 ‘i사진폴더’인가?


    유정원 대표는 국내 유명 포털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사이트미디어에서 모바일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사실 앱 하나로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내는 것은 녹록치 않다. 그 내면에는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접근한 면이 크다. 또 하나 이유를 들자면, 사용자와의 철저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편의성을 제공했다는 점이다. 이는 한국 앱스토어에서 1위를 가장 많이한 앱을 내놓은 회사로, 또 가장 많은 앱을 출시한 회사로 거듭나는 원동력이 됐다. 국내 아이폰 사용자 두 명 중 한 명은 인사이트미디어 앱을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출시한 40여 개의 앱이 모두 애플 제품에서만 작동한다. 그런 그가 안드로이드폰 시장 공략화에 나섰다. 다만, 앞서 반드시 수반해야 할 것이 있었다. 투자유치와 스마트폰 탑재 여부였다. 마침내 그는 이 두 가지를 해내기에 이른다.


    교육학과 출신인 그는 기본적으로 상대를 먼저 배려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 그래서 지금도 첫째도 사용자, 둘째도 사용자다. 내부 고객인 직원들 역시 마찬가지로 사용자다. 내부 고객을 만족시켜야 외부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기 생각 때문이다.


    애플 앱스토어가 발표한 ‘역대 최고 유․무료 앱 톱 25Top 25 All-Time’에서 ‘i사진폴더’가 한국과 일본 앱스토어 유료앱 부문 ‘한/일 Top 3’로 선정된 사실은 인사이트미디어뿐 아니라 국내 많은 개발사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앱 하나로 100만 달러 수익?


    i사진폴더는 애플이 2012년 2월 발표한 ‘역대 최고 유․무료 앱 톱25’에서 한일 유료앱 부문 톱 3에 선정되었다. 이 발표는 특히 2008년 7월 앱스토어 오픈 이후 총 57만 개 앱을 대상으로 3년 7개월 동안의 인기 앱을 애플이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어서, 앱 개발사로서 인사이트미디어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굳힌 계기가 됐다. 매출 역시 대박이었다. i사진폴더 앱 하나만 무려 10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유틸 카테고리의 단일 앱으로는 이례적인 사례로 보고 있다. 이 앱은 일본에서도 2년 연속 가장 많이 팔린 아이폰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이하게도 i사진폴더 앱은 국내보다 일본에서 먼저 주목받았고, 이후 검증된 힘을 바탕으로 미국 등 북미시장에도 연착륙에 성공한다. 처음부터 세계시장을 타깃으로 했기에 최종 매출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만약 유정원 대표가 국내시장만을 타깃으로 했다면 이 정도의 매출은 기대하기 어려웠을는지도 모른다. 최근에는 국내시장도 유료 앱의 수요가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이긴 하다. 하지만 대부분 국내 앱 개발사의 수익구조가 무료로 회원을 확보한 다음 광고수익을 기대하는 방식이 주이기에 당장 수익 없이 회원을 확보하는 절차도 만만치 않다. 회원을 확보하더라도 원하는 만큼의 광고수익이 따라올 것이라고 누구도 장담할 수도 없다. 워낙 경기를 민감하게 타는 시장이 앱 생태계이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전 세계 사용자를 타깃으로 한 i사진폴더는 유정원 대표에게 이제 월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고정적으로 올려주는 효자품목이 됐다. 이 앱 하나로 일본과 중국 앱스토어 다운로드 건수 1위도 기록했고, 특히 일본 앱스토어에서는 사진 카테고리에서 약 20주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0년 전체 유료 누적 다운로드 순위도 8위로 기록될 만큼 스테디셀러인 셈이다.


        

    미국 및 일본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한 라디오알람(좌)과 i사진폴더(우)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2010년 4월 론칭한 i사진폴더 앱에 이어 3개월 후인 7월, 또 한 번 전 세계 사용자를 타깃으로 한 ‘라디오알람’ 앱이 마침내 미국 앱스토어 음악 부문 1위, 전체 14위를 기록하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인기 앱의 본고장인 미국 앱스토어에서 먼저 이룬 라디오알람의 성과도 가시적이지만, 아이패드 버전인 ‘라디오알람 HD’도 같은 시기 미국 아이패드 앱스토어에서 유료 부문 전체 20위를 기록했다. 라디오알람 앱은 기본적으로 타이머 기능과 함께 자동 시작기능이 있어 타이머를 맞춰 놓고 라디오를 들으며 취침할 수 있다. 절로 잠들었다가 아침이 되면 자신이 즐겨듣는 아침 라디오 소리가 알람을 대신한다. 이 역시 한국·일본·프랑스 앱스토어 전체 1위를 마크했고, 이어 Apple 공식 웹사이트는 물론, USA TODAY, Gizmodo, Mashable.com이 추천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됐다. 때마침 뉴아이패드 출시와 함께 다운로드 수는 꾸준히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라디오알람은 삼성전자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계약을 완료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2012년 5월부터 라디오알람은 삼성전자 안드로이드 단말기인 갤럭시S3를 포함한 카일, 아이보리 등 3개 스마트폰 탑재 개발작업을 완료하여 출시했다. 또 LG U+ 070 인터넷전화에도 기본 탑재되면서 텐밀리언셀러 반열에 올랐다. 유 대표는 2012년 최소 1천만 사용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라디오알람과 라디오알람 HD는 미국 AOL그룹의 라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샤웃캐스트www.shoutcast.com 사이트에 내 방송 알리기와 제휴해 전 세계 5만여 개의 음악, 뉴스, 스포츠 방송, 토크쇼, 드라마 등 다양한 라디오 채널을 제공하고 2012년 현재 123개국 앱스토어에서 12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유정원 대표는 2012년에 라디오알람과 라디오알람 HD 앱 비즈니스 확장에 피치를 올릴 계획이다.


    두 앱 모두 처음부터 글로벌 사용자를 타깃으로 개발한 앱이었다.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보인 이 앱들은 해외시장을 돌아 한국 앱스토어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2010년 7월 출시한 라디오알람은 한·중·일 등 아시아 1위를 시작으로 전 세계 파워 블로거의 리뷰는 물론 수많은 매체에 소개된 바 있다. 특히 그 사이 연 30회가 넘는 업데이트를 감행했다. 꾸준한 업데이트 역시 ‘서비스’라는 생각에서다. 말 그대로 인사이트미디어는 사용자가 직접 요구하기 전에 먼저 시장의 수요를 예측하고 앱을 출시한다. 시장에서는 ‘이런 기능의 앱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는 찰나 앱을 찾게 되고 곧 수요로 이어진다. 그 누구도 ‘아이폰에 나만이 볼 수 있는 사진폴더를 만들어주세요’라든지 ‘아침에 내가 즐겨듣는 라디오가 절로 나오게 하고 싶어요’식의 요구는 없었다. 모두 생활에서 착안한 아이템이었고 이를 즉시 실행에 옮긴 것뿐이다. 이는 나아가 사용자 니즈와 함께 앱 판매 수익모델을 통해 이른바 인사이트미디어만의 ‘앱 이코노미’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앱 출시 이후 사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다는 것은 그만큼 돈 한 푼 들이지 않고도 앱의 단점을 보완하고 다양한 무기를 장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툴이 된다. 사용자 역시 틈틈이 업데이트되는 요소를 통해 작은 의견 하나라도 반영하는 개발사의 모습을 보며 신뢰는 물론 나아가 충성고객이 된다. 유 대표는 사용자의 작은 목소리 하나라도 그냥 흘려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들 개개인이 얼마나 영향력 있는 사람인지 아무도 모르지 않냐”라며 늘 사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개발사의 첫 번째 사명임을 강조했다. 그는 ‘별것 아니야’ ‘그건 사소한 거잖아’ 하고 여기는 것일수록 확실히 서비스에 반영하는 습관이 강하다. 직원들도 유 대표처럼 자연스레 이런 과정이 몸에 뱄다.


    앱 하나로 상위 4% 안에 속하는 매출을 위한 커트라인이 100만 달러 이상 기록해야 한다는 것이 암암리에 업계에 알려진 사실이다. 이 정도의 수익마저도 우리나라에서는 게임빌, 컴투스, JCE 등 모바일게임 분야에 한정되어 있다. 어지간해서는 유틸리티 앱이 파고들기 쉽지 않은 매출이다. 하지만 인사이트미디어는 둘씩이나 히트시킨 것이다.




    <앱 스토리>중에서.김관식.e비즈북스.6월 출간




    앱 스토리

    저자
    김관식 지음
    출판사
    e비즈북스 | 2012-07-12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스마트 혁명은 제2의 벤처 붐을 일으켰고 많은 개발자들이 앱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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