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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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음모론이 진흙탕 싸움이군요자유공간 2012. 2. 23. 10:52
몇 년 전쯤 지구온난화가 사기극이라는 주장의 인터넷 게시글을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석유업계의 지원을 받은 과학자들이나 할 소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초등학교때부터 들어온 지구온난화가 갑자기 뒤집힐리가? 그런데 이 주장이 상당히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환경단체의 정치적 영향력과 선진국이 후발 개도국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나요? 대중들이 이해하기 난해한 과학적 주장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초딩들이 지구온난화를 주제로 사실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을까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초딩용 자료를 갖고 토론하는 수준밖에 안됩니다. 이 논쟁을 잠깐 본 적이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잘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지구온난화가 정설이란 것을 몰랐다면 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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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변 원자로 폭발 루머를 퍼트린 주가조작의 승자자유공간 2012. 2. 21. 17:04
영변원자로 폭발설을 퍼트린 일당들이 검거되었군요. http://media.daum.net/economic/newsview?newsid=20120221144409558&t__nil_economy=uptxt&nil_id=2 그런데 주식시장을 떠들썩하게 한것에 비하면 그리 큰 돈을 못벌었습니다. 민폐가 이만저만이 아니군요. 이번 사건의 위너는 블루피쉬입니다. 블루피쉬가 검색어로 보이길래 저는 아이돌 그룹이나 인디밴드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텐프로군요. 언론에 떠서 저절로 홍보가 되었네요. 물론 블루피쉬가 이런 홍보를 바라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지만 영화 '작전'을 보면 고급 룸싸롱에서의 장면이 인상깊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런데 디도스도 그렇고 원자로폭발도 그렇고 전부 실패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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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폭행사건과 인터넷 위기시 기업의 대응자유공간 2012. 2. 20. 11:58
주말에 인터넷 게시판을 뜨겁게 달군 임산부 폭행사건이 일파만파로 확대되었군요.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의 대응이 빨랐지만 파문의 여파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넷 게시판의 주장이란 것이 과장이 크기 마련이어서 가만히 추이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일부에서는 워낙 비상식적인 사건이어서 고발자의 뒷조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트위터의 발언을 근거로 자신의 정치적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보기도 했죠. 사건의 본질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그릇된 시각입니다. 누구나 억울하게 뒤통수를 맞을 수는 있는 것입니다. 어쨌든 기업의 입장에서 돌발 사건이라는 것은 늘 있기 마련입니다. 제품의 불량률과 비슷하죠. 하지만 돌발사건의 확산을 막는 것은 평소에 쌓아놓은 브랜드 이미지입니다. 해당 프랜차이즈 업체가 평소에 친절한 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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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레퍼런스 폰이 잘 안팔리는 이유에 대한 생각자유공간 2012. 2. 16. 11:25
구글 레퍼런스 폰들이 판매가 잘 되지 않는다는 기사입니다. http://media.daum.net/photo/newsview?newsid=20120213170721927 넥서스원,넥서스s,갤럭시 넥서스까지 나왔지만 베스트셀러는 하나도 없었죠. 레퍼런스 폰이 안팔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마케팅 비용의 책정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말로하면 구글이 레퍼런스 폰 판매에 열의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죠. 넥서스s의 사용자로서 품평하자면 이 폰이 나쁜 폰은 아닙니다.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성능을 갖고 있죠. 문제는 적당을 넘어서는 무엇인가는 없습니다. 마케팅 포인트를 잡기 참 힘들다고 할 수 있는데 구글 레퍼런스 폰이라는 타이틀에 매력을 느끼는 계층은 기사에도 나왔지만 얼리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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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보람에 대하여 -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자유공간 2012. 2. 15. 16:31
를 마침내 지난 주에 다 읽었습니다. 삼국지2의 대사를 인용하자면 고통스런 여정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하는 독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외부요인에 의해서 절망에 빠진사람들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된 사람 *불치병 혹은 중병으로 하루를 고통속에서 살아가는 사람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사람 둘째,내부요인으로 절망에 빠진 사람들 *30이 넘도록 직장을 못 가진 구직포기자 *애인이 없는 키작은 남자와 대머리총각 *자기가 루저라고 생각하는 사람 그런데 사실 첫 부분부터 읽기에는 좀 지루한 면이 있습니다. 1960년대에 쓰여진 책이라 그런지 약간 고루한 방식인 것 같습니다. 저라면 5,6,7장부터 읽어보고 처음 부분을 읽으시길 권하겠습니다. 5,6,7장은 한마디로 베스트입니다. 절망에 빠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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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 선물을 태블릿으로 받기를 원한다자유공간 2012. 2. 13. 17:53
남자들이 발렌타인 데이 선물로 태블릿을 받기를 원한다는 기사를 접하고 처음에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또 결혼 정보회사가 여론조사를 했나 했더니 이번에는 신세계몰이군요.제가 딴나라에 사는 사람인지 저 사람들이 신세계에서 사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2021210358295862&type=1 그런데 이런 문화적 충격은 한 번 받은 적이 있어서 그리 타격이 크진 않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아이폰을 사줬는데 헤어지면서 아까워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거든요. 다른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반응하는 것을 보고 요즘 관행이 그런가보다 넘어갔습니다. 젊은 세대들이 그들만의 문화가 있겠지만 고가의 선물을 주고 받는 것은 과소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 소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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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로고와 정체성의 혼란자유공간 2012. 2. 7. 13:46
새누리당의 로고가 나왔군요. 아주 심플합니다. 저는 처음에 보는 순간 어금니가 떠올랐는데 사람마다 다르겠죠. 제가 치과에 갔을때 엑스레이로 찍었던게 워낙 인상이 깊어서요^^ 로고자체를 평가하자면 인터넷 서비스 같습니다. 글꼴도 그렇고 심플하고.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파란색이 없어진 빨간색입니다. 마케팅에서 이런 급격한 변화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당을 확바꾸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겠지만 기존 고객들에게는 혼란을 줍니다. 파란색의 기호 1번은 보수세력의 상징입니다. 당세에 따라 기호 1번은 바뀐적이 있었지만 파란색은 민주정의당 이래 30여년 동안 바뀌지 않았죠. 북한의 빨간색에 대항하는 파란색으로 보수세력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색인데 이제 바뀌게 되었군요. 안 그래도 새누리당의 정체성이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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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없는 사람은 어떻게 좌절을 극복할 수 있을까?자유공간 2012. 2. 6. 16:20
요즘 불굴의 의지를 갖고 읽는 책이 있습니다. 란 책입니다. 스타일에 안맞는 책을 읽자니 정말 진도가 나가지 않는군요. 아직 절반밖에 진도를 못나갔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앞 부분만 읽고서는 덮어버리고 싶은 책인데 6장부터는 매우 훌륭합니다. 삶의 보람을 잃은 사람에 대한 심리를 잘 읽고 있습니다. 마치 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차라리 6장을 앞에 배치시키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다른 분들은 앞부분도 훌륭하다고 하는데 저는 여전히 회의적입니다. 원래 제가 고집이 좀 있습니다. 시라는 장르가 포함되어있는 책은 무조건 감점입니다^^ 오늘의 주제인 희망이 없는 사람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희망은 있지만 거의 가망이 안보이고 좌절에 빠진 사람에 대한 이야기죠. 저도 대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