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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회) 나만의 생각하는 방법을 익히라
    매출두배내쇼핑몰시리즈/13_쇼핑몰은장사수완이다 2009. 4. 29. 08:45
    가 쇼핑몰을 운영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나 실제 운영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장사 수완과 더불어 생각하는 방법이다.

     쇼핑몰을 직접 운영을 하는 것은 회사의 직원으로 근무를 할 때와 다르게 크던 작던 하나의 회사에 대표가 되어 스스로 고민하고 판단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어 좋을 것만 같은가? 전혀 아니다. 특히나 오랜 기간 회사에서 근무를 한 사람들이라면 더욱 업무력이 타성에 젖어 있을 것이다. 스스로 고민하고 결정하여 업무를 진행하기가 적잖이 힘들지도 모른다. 그저 막막하고 방법은 알아도 실행하기가 두렵기도 할 것이다. 내가 몇몇 쇼핑몰 업체를 좀 크게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들을 만나서 이야기도 해 보고 술자리도 가져 보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그들은 그들만의 생각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같이 대화를 나눠보고 생각도 이야기하다 보면, 깊은 생각과 놀라운 통찰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과거에 연매출 수백 억을 하는 쇼핑몰 업체 사장을 만나 술자리를 몇 번 한 적이 있었다. 그때 내가 모시던 사장이 그분에게 이러한 질문을 하였다.

    “당신의 오른팔과도 같은 매니저가 일을 잘한다는 것은 주변에서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거래처로부터 술대접과 금품을 받고 있다. 일단 이 점을 알고 있느냐? 알고 있다면 이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너무나도 직설적인 말이었지만, 술자리을 빌어 이야기한 것이었다. 위 내용은 당연히 직원의 도덕적인 문제다. 누구라도 그 사실을 안다면 용서하지 않을 것이고, 자신을 속였다는 배신감마저 들 것이다. 난 그 업체 사장의 답변이 정말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순간 모두가 조용한 가운데 그 업체 사장이 입을 열었다.

     “나도 그 사실은 이미 알고 있다. 그 매니저가 나에게 이야기한다고 하여도 내가 질책을 하지 않을 것인데, 나에게 이야기하지 않은 것에 대해 처음엔 배신감도 들었었다. 그러나 그 매니저가 나에게 벌어다 주는 수익이 얼마인지 아느냐? 그 매니저가 몇 사람의 몫을 하는지 아느냐? 당신은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고, 당신의 연봉을 합해도 그 매니저가 한 달에 벌어들이는 수익보다 적을 것이다. 생각해 보라. 내가 주어야 할 당연한 보상들을 거래처들이 대신해 주고 있다. 그 매니저가 그런 작은 이익에 눈이 멀어 회사에 누를 끼친다면 제재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회사에 더 큰 이익을 가져다 준다. 그리고 나는 그 매니저와 어려울 때부터 동고동락했던 막역한 사이이다. 그 친구를 믿는다. 믿지 못하는데 어찌 데리고 있겠느냐?”

     생각이 깊지 않았다면 저런 결론을 내릴 수 있었을까? 누가 몰래 와서 ‘당신 매니저 아무개가 거래처로부터 뒷돈을 챙깁니다.’라고 했을 때 생각이 깊지 않다면 즉흥적인 처사로 그 매니저를 질책하였을 테고, 해고했을지도 모른다. 이 사례는 내가 초반에 F업체에 있을 때 겪은 일화 중의 하나로 정말 잊지 못할 일화 중의 하나다. 물론 처세술적인 측면을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처세술 이전에 그 사람의 생각의 깊이를 짚어 보자는 것이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공상을 좋아했다. 그저 상상만 하는 것으로도 재미가 있어 몇 시간이고 공상만 하기도 했다. 그러다 그 공상을 그림으로 그려 가면서 노는 것을 좋아했고, 한때 만화가가 꿈이었던 적도 있다. 나의 그런 생각하는 버릇이 지금 남들보다 조금은, 아주 조금은 더 깊게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나는 오래 전에 이 생각하는 방법에 대해여 고민한 적이 있다. ‘쓸데없는 고민이 아니라 꼭 필요한 고민과 생각을 좀더 체계적으로 할 수 있다면 더 좋은 해결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하는 고민이다. 그래서 자기계발과 관련된 서적들에서 찾은 방법 중 나에게 가장 적합했던 방법을 소개하겠다.
    먼저 내가 현재 고민하고 있는 문제, 예를 들어 ‘매출액이 적은데, 이 매출액을 좀더 늘릴 방법으로 뭐가 좋을까?’라는 질문을 써 놓는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해 내 스스로가 생각을 한다. 이 방법은 내가 가진 배경지식에서 더 깊고 다양한 생각이 나올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큰 원을 그리고 그 질문을 쓰고, 사선을 그어 그 질문에 대한 고민을 통한 답변들을 단다. 답변 중에 또 질문이 필요한 것들은 그 답변에 사선을 그려 답변을 단다. 이런 식으로 하다 보면 다양한 생각이 나오고, 중복되는 생각도 있지만 정말 무릎을 칠만한 좋은 생각이 나오기도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 그림을 보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먼저 주가 되는 명제, 질문을 중간에 쓰고 큰 원을 그린다. 그리고 그 명제나 질문에 대한 해답이라 생각하는 것을 큰 원에 연결선을 그려 적은 후 원을 그린다. 이것을 1뎁스(1 Depth)라 하자. 이 1뎁스에 대한 더욱 구체적인 방법을 같은 방법으로 연결선을 그려 적은 후 원을 그린다. 이것을 2 뎁스(Depth)라고 하자. 이런 식으로 명제나 질문에 대한 해답 1뎁스, 1뎁스에 대한 구체적 해답 2뎁스, 2뎁스에 대한 구체적 방법 3뎁스, 이런 식의 생각의 연결선을 그려가다 보면, 큰 명제에 대해 생각나지 않았던 해결 방법이나 실행 방법도 그것을 잘게 쪼개어 보면 해결하기 쉬운 구체적인 일로 쪼개어 진다.

     생각의 구조는 잘은 모르지만 생각에는 연결고리가 있는 것 같다. 그렇기에 리스트처럼 만들기보다는 위 그림과 같이 연결고리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구조가 생각하는 방법을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쇼핑몰을 하는 순간부터 내 자신은 더 이상 남의 명령에 따라 일하는 일개 직원이 아니다.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여 일을 해야 하는 책임자인 것이다. 책임자로서의 자질을 필요한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는 것이지만, 그와 더불어 생각의 깊이를 가져야 한다.

    <쇼핑몰은 장사수완이다> chapter3 중에서. 허상무著.e비즈북스


    [매출두배 내쇼핑몰] 시리즈 13
    쇼핑몰은 장사수완이다
    기초가 튼튼한 쇼핑몰 만드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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