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e비즈북스 2009.10.26 14:10


☞다음, 구글과 결별


다음과 구글의 스폰서링크 계약이 올해 말로 종료되고 갱신은 되지 않는다는 기사입니다. (11월 부터는 오버추어 광고가 노출되는군요.)
이것이 관심사인 이유는 우리 출판사의 책 두권이 걸려있는 문제여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인터넷 쇼핑몰 업계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큽니다.
이제 구글애드워즈는 미미한 존재가 되버리고, 키워드 광고는 오버추어와 네이버만 다뤄야하는 상황이 오게 된 것이죠. 그리고 이것은 광고비의 증가로 이어집니다. 즉 쇼핑몰 광고주에게는 나쁜 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뜩이나 광고주가 부족해서 고전하는 구글 애드센스의 광고도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구글의 한국시장 계획에 전면적인 수술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오버추어의 독점은 포털들과 마찰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오버추어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서 포털들과 광고 수익 배분에서 파이를 더 가져가려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검색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가 독자적 행보를 걸을지 주목되는군요. 그전부터 네이버와 오버추어의 결별 시나리오는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표면화된 적은 아직 없었습니다.

이번 구글과 다음의 계약 종료는 인터넷 천하삼분(天下三分)이 가능한가라는 의문을 품게 합니다.
일반적으로 3위업체까지 살아남는다는 얘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환경에서는 2위만 독자생존능력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1위업체가 압도적으로 독점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3위 기업의 점유율이 미미하기 때문입니다.
검색시장의 경우 1위 네이버 70%,2위 다음이 15%이상의 점유율로 합쳐서 85%입니다. 나머지 다른 검색엔진들이 5%도 안되는 점유율로 도토리 키재기입니다.
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1위 구글이 65%이상을 차지하고 2위 야후는 18%입니다.
3위는 도토리 키재기였는데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위세를 업은 빙이 부동의 3위자리를 굳혔습니다만 아직 실속은 없습니다.
오픈마켓의 경우,1위 지마켓,2위 옥션,3위 11번가가 3분했지만 11번가는 아직 독자생존 능력이 없는 상태입니다.하지만 표면적으로는 독점 기업이 없기 때문에(실질적으로는 1,2위가 한식구죠) 11번가에 승산이 있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 군요.

어쨌든 온라인 환경에서 1위 업체의 쏠림현상이 심한 이유는 시스템 구조가 오프라인과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보통 규모의 경제에서는 일정 정도 규모 이상이 되면 투자대비 이익이 떨어져서 기업이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습니다. 즉 교보문고같은 대형 오프라인 서점도 모든 책을 갖춰 놓을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설사 공간을 만든다해도 고객들이 책을 찾기 불편해서 가기 꺼릴 것입니다. 하지만 예스24같은 온라인 서점에서는 훨씬 작은 공간을 차지하는 서버만 있으면 세상의 모든 책을 전시하고 검색창만 달아놓으면 됩니다.

 결국 이런 환경에서 3위업체가 독자생존력을 갖추려면 차별화를 통해서 고객에게 다른 가치를 제공해줘야 합니다. 삼국지를 예로 들자면 중원은 위, 사천의 산지는 촉, 양자강 이남의 오가 천하를 삼분했듯이 말이죠.


☞고전하는 대형마트, 성장세 둔화

경제위기로 인한 중산층의 소비침체와 SSM,인터넷 쇼핑몰의 공세로 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상대적으로 고소득층이 고객인 백화점은 개선되고 있다고 하는데 부의 양극화가 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는 장사의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넷 쇼핑몰은 2위 자리를 놓고 백화점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어서 표면적으로는 유망한 것처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침체 상황에서 2,3위를 논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의 고객이 중산층 이하이므로 대형마트의 뒤를 따를 가능성이 높고, 판매자들 역시 실속없이 장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프라인보다 기반이 더 취약합니다.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지 못하면 인터넷 쇼핑몰의 성장세가 생각보다 빨리 멈출 수 있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제 인터넷 쇼핑몰의 성장세를 논할때 폭발적이라는 단어는 사라진 상황이죠.

어떻게 새로운 시장을 찾을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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