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이 심하지 않은 아이템은 검색등록만 잘해도 디렉토리 검색에서 상단에 올 수 있으니 광고가 그다지 필요치 않다. 그러나 여성의류처럼 수 백 개가 넘게 검색이 되는 아이템을 검색등록만 잘해도 광고 안 해도 된다는 말은 어폐가 있지 않은가? 증명을 해보자.
검색엔진에 등록할 수 있는 제목과 설명 문구에서 제목 부분은 사업자등록증 상의 상호로 등록해야 하므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 설명 문구는 어느 정도의 융통성이 있다. 설명 문구는 네이버와 야후는 약 6단어(45자), 다음과 엠파스는 약 8단어(55자)를 등록해 준다. 당신은 이 제한된 글자 수를 가지고 지금부터 기적을 만들어 내야 한다. 방법은 두 가지이다.
첫째, 경쟁이 심하지 않고(경쟁 사이트 약 30개 이하) 핵심 키워드가 분명한 아이템은 다음 방법을 사용한다. 일단 당신이 등록할 만한 키워드를 생각나는 대로 적는다. 그리고 그 키워드들의 이전 달 조회 수를 네이버 하단의 광고 조회 수 검색에서 조사하여 일일이 기록한다. 가장 조회 수가 많은 키워드들 순으로 글자 수를 맞춰서 자른다.
이렇게 하면 경쟁이 약한 아이템의 경우는 상당한 효과를 발휘한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세 번 정도 기술적으로 반복하면 금상첨화다. 이를 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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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보세라는 핵심키워드를 기술적으로 세 번 반복했다는 것이다. 검색엔진은 설명 문구에서 앞쪽에 쓴 단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반복해서 쓴 단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따라서 정말 중요한 핵심키워드는 다른 키워드와의 조합으로 반복해주면 훨씬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둘째로 경쟁이 치열한 경우의 검색엔진 등록방법이다. 검색이 치열할 경우에는 위에서 말한 조회 수가 많이 나오는 순서대로 등록하면 안 된다. 어차피 처음 등록해 봐야 당신은 수 백 개의 쇼핑몰들 중에서 가장 후순위로 나오게 될 것은 뻔하지 않은가? 이럴 때는 다음 방법을 쓴다. 일단 넣고자 하는 키워드를 모두 적는다. 그것을 검색 창에 일일이 쳐서 나타나는 통합검색결과 리스트 순위가 1~2페이지 이내인 키워드들만을 골라 모은다. 그 키워드들 중에서 전 달 조회 수가 많은 순서대로 골라서 자른다.
아무리 경쟁률이 치열한 아이템일지라도 키워드가 많이 나오다보니 상대적으로 경쟁이 낮은 키워드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어차피 핵심키워드들 사이에서 뒤로 밀려 경쟁할 것이 아니라 비록 조회 수는 적지만 확실하게 검색결과에서 상단으로 나오는 기회를 잡는 것이 훨씬 유리한 것이다. 바로 이것이 선택과 집중의 원리 중의 또 하나이다.
아래 그림은 전 달 조회 수가 653회인 ‘섹시 청바지’로 웹 검색을 한 결과이다. 만일 여성의류나 수입보세 같은 거창한 키워드 대신에 섹시 청바지를 등록했다면 최소한 한달에 653번은 웹 검색 결과에서 가장 상위로 나오지 않겠는가? 이걸 발견했을 때는 ‘섹시 청바지’를 키워드로 쓰기엔 이미 늦었다. 이 글은 책과 카페, 블로그에서 이미 수 만 명이 본 다음일 것이다. 다른 키워드를 찾아보라. 먼저 서두른 사람이 혜택을 볼 것이다.
실제로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는 ‘예쁜 청바지’라는 검색어를 예시 자료로 이 책에 적었고 개정판을 쓰고 있는 지금은 ‘예쁜 청바지 키워드는 1000개가 넘는 업체가 이미 등록을 했다. 그러나 ‘섹시 청바지’는 아직 3개 업체 밖에 등록을 하지 않았다. 불과 1년 뒤에 보시라. 수 백 개의 쇼핑몰들이 ‘섹시 청바지’마저도 등록하고 말 것이다.
# 네이버 웹 검색에서 ‘섹시 청바지’로 검색해 본 결과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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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김연호 (e비즈북스, 2009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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