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IT사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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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스뮤직과 소리바다로 본 저작권 문제e비즈북스의다른책들/1_대한민국IT史100 2010. 12. 8. 09:16
벅스뮤직과 소리바다로 본 저작권 문제 스트리밍 방식의 벅스뮤직이 서비스를 시작하다 1999년 9월 ‘벅스뮤직’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전까지 음악 서비스가 내려 받기 방식인 반면 벅스뮤직은 스트리밍 방식을 도입했다. 벅스뮤직과 같은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었던 바탕은 초고속통신망의 보급 덕분이다. 전화모뎀을 이용한 통신망으로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실시할 수 없지만 초고속인터넷망에서는 가능했다. 원하는 노래를 검색한 다음에 이를 다시 내려 받아 저장하고 듣고 싶을 때 다시 컴퓨터를 뒤져야 하는 번거로움에 비해 검색어를 입력하고 바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벅스뮤직은 훨씬 편리했다. 벅스뮤직은 음악을 듣고 싶을 때 언제든지 찾아가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로 큰 인기를 끌게 된다. 그러나 2001년 11월부터 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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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경매로 시작한 옥션, 오픈마켓을 이끌다e비즈북스의다른책들/1_대한민국IT史100 2010. 12. 7. 08:54
인터넷경매로 시작한 옥션, 오픈마켓을 이끌다 옥션이 문을 열면서 한국에서도 인터넷 경매 서비스 시작 1998년 4월에 ‘인터넷 경매’라는 사이트가 문을 열며 한국에도 인터넷 경매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1999년 10월에 지금의 이름으로 사명을 바꾼 옥션은 아주 짧은 문장에서 출발한다. 당시 옥션을 구상한 이재훈 씨는 책에 나온 한 구절에 생각이 꽂힌다. “온라인으로 은행 업무를 보는 것처럼 미래에는 경매도 인터넷으로 할 것이다.”라는 구절을 보고 ‘그래 이거야’를 외친 그는 미련 없이 회사를 박차고 나와 창업을 결심한다. 그때 함께 창업한 사람이 나중에 ‘원어데이’라는 한개몰을 운영하는 이준희 씨다. 당시 주변사람은 모두 이재훈 씨를 말렸다. 눈으로 보고 얼마나 낡았는지를 확인하고 사는 중고물품을 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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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통신 도서주문으로 전자상거래가 시작되다.e비즈북스의다른책들/1_대한민국IT史100 2010. 12. 2. 09:42
1989년의 도서주문이 쇼핑몰의 원조 인터넷 전자상거래는 PC통신의 쇼핑 메뉴 서비스에서 초기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1989년 10월 데이콤이 교보문고, 환은신용카드와 공동개발한 도서주문 시스템을 천리안에서 서비스한 것이 첫 사례다. 통신상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한 후 3~4일이 지나면 주문한 책이 집으로 배달됐는데 이것은 지금의 인터넷 쇼핑과 같은 형태다. PC통신 거래는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의 홈쇼핑 메뉴에서 도서주문, 음반, 컴퓨터 관련기기 판매, 예약, 민원서류 발급으로 그 서비스 범위가 확대되었다. 인터넷이 상용화된 이후에도 PC통신에서는 장터가 남아 있었고 1998년 IMF 당시에는 알뜰 중고품을 사고팔기도 했다. PC통신 이후 등장한 전자상거래는 초기부터 지금과 같은 형태는 아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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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컴퓨터 범죄인 반포AID차관아파트 부정추첨 사건e비즈북스의다른책들/1_대한민국IT史100 2010. 11. 8. 15:01
한국 최초의 컴퓨터 범죄인 반포AID차관아파트 부정추첨 사건 한국 최초의 컴퓨터 범죄는 컴퓨터 도입기인 1973년 10월에 발생한다. 바로 서울 ‘반포AID차관아파트 부정추첨사건’이다. 이전까지의 부정이 사람에 의해 발생한 반면, 이 사건은 컴퓨터로 이루어진 부정이라는 점에서 당시에 사회적으로 큰 화제와 충격을 주었다. 반포AID차관아파트는 미국 국제개발국(AID) 자금을 이용해 짓던 대규모 아파트로 입주 신청이 몰리자 입주자 선정을 컴퓨터를 이용해 추첨하기로 한다. 이때 용역을 맡은 곳은 과기처 산하의 중앙전자계산소(NCC)였다. NCC가 추첨을 맡게 된 이유는 당시 도입된 컴퓨터 중에는 가장 성능이 좋은 ‘유니백1106’을 보유한 정부산하 기관이었기 때문이다. 정부기관이라 부정이 일어날 여지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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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IT사 100>,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 도서에 선정e비즈북스이야기/알립니다 2010. 6. 21. 01:07
우리 출판사의 (김중태 著) 이 2010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 도서에 선정되었습니다. 사회과학 분야의 우수 도서로 선정되었는데 역사서로서의 가치가 인정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책의 초고를 읽을 때 무척 재미있게 읽어서 대박(?)이 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쉽게도 그렇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역사가 인기있는 주제는 못 되었나 봅니다.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IT 쪽으로 분류해야 할지, 역사서로 해야 할지, 경제경영 쪽으로 해야 할지 말이 많았었습니다. IT 쪽에 넣자니 엑셀, 컴퓨터 책들 옆에서 벌쭘해져 보이고, 역사 쪽에 넣자니 옆에서 IT가 튀고...교보에서는 경제경영이 잘 팔릴 것 같다고 해서 그 쪽으로 넣었는데 결과적으로 매출이 좋게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는 분류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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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데이는 정말 불법복제 때문에 실패했을까e비즈북스이야기/읽은책들 2010. 4. 14. 23:53
2009년 늦여름 어느 날 “표1(앞표지)에 이 컬러 사진, 뜬금없는데?” “손노리의 게임 입니다.” “임팩트가 부족해.” “의의가 있습니다.” “파콤222와 촛불집회, 공병우 박사님 등과 나란히 실릴 정도로?” “한국 패키지 게임 시장의 종말을 선언한 게임입니다.” 그 며칠 전 《대한민국 IT사 100》앞표지의 사진들 중에 는 제가 ‘편집자’의 권한으로 표지 디자인하신 분께 요청한 것입니다. 사적인 욕심이 개입된 월권이었지요. 사장님께서는 확정된 표지를 확인하시며 예전에 채택된 시안과 다른 연유를 물으셨습니다. 위와 같은 제 답변이 의문을 해소하지는 못했을 것이지만, 사장님께서는 조금 생각하다가 넘어 가셨습니다. 9년 전 저는 의 필자였고, 그때 제가 처음 작성한 기사는 리뷰였습니다. 2001년 초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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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삼성을 생각한다》를 광고합니다e비즈북스이야기/읽은책들 2010. 2. 3. 17:27
김용철 변호사가 집필한 《삼성을 생각한다》의 광고가 신문에 실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을 생각한다》를 출간한 사회평론은 , , , 등 소위 중앙 4대 일간지와 등의 무가지에 광고를 의뢰했으나 이들 신문은 구두 약속을 파기하는 등 광고 게재를 거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회평론측에서도 이정도 반응이야 예상하고 찔러본 것이겠지만, 알고 맞는 것도 아프기는 매한가지지요. 에서 《삼성을 생각한다》를 소개한 기사도 온라인판에서 삭제되었습니다. 국내 검색의 65%를 차지한다는(코리안클릭 조사 기준)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에서도 해당 기사는 노출이 되지 않았습니다. 기사가 내려간 까닭에 대해 경향신문 측은 "본사에 요청이 들어와 온라인 기사를 내렸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저희 블로그가, 우리 블로그들이 광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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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문화다 (대한민국 IT사 100을 편집하며)e비즈북스이야기 2009. 11. 8. 20:02
기술의 발전으로 각종 대체제가 쏟아져 나옴에도 책이 살아남은 연유는 우리가 가진 책에 대한 낭만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화면을 멍하니 보고만 있어도 알아서 서사가 흘러가는 것과는 다르게 책은, 행간과 페이지를 넘기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를 요구하니까요. 그런 점에서 보자면 게임은 영화와 텍스트, 더하여 음악의 장점을 합친 결과인지도 모릅니다. 많은 게임 유저들이 게임이라는 창작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서사를 즐겼고, 나아가 서사를 직접 만들어 나갑니다. 이제 게임은 원소스 멀티유스(one source-multi use)의 중심이자 다른 문화 분야를 보완해주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IT사 100》을 편집하며 과거를 뒤돌아보니, 격세지감을 느끼네요. 19. 래리에서 국산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