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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치짜리 태블릿의 뷰어로서의 실용성자유공간/지각수용자 2013. 2. 25. 10:24
넥서스7이 손에 들어온지 5일쯤 되었습니다. 문서뷰어용으로 구입했기 때문에 가장 먼저 문서들을 테스트해봤죠.
결론부터 말하면 그저 그렇습니다.
일단 첫번째 문제는 한손으로 조작하기 불가능합니다. 동영상 감상용이라면 모를까 문서뷰어용으로 한 손은 비효율적입니다. 그리고 한손으로 들고 있기에도 무겁습니다. 그런데 아니라는 기사도 있군요. 기자분이 여성이신데 제가 반성을 해야겠습니다.
[MWC]갤노트8.0 직접 보니 '한 손에 쏙!'
http://media.daum.net/digital/mobile/newsview?newsid=20130225075305983
두번째 문제는 PDF하고 궁합인데 16:9는 쥐약입니다. 책이라는 형태가 4:3에 맞춰져 있죠. 주로 보는 것이 PDF보다는 워드 문서라서 다행이지 PDF 위주로 봤다면 넥서스7을 구입 안했을 수도 있습니다.
세번째 문제는 사용습관의 문제입니다. 의외로 스마트폰보다 조작을 덜하지 않습니다. 원래 태블릿이 화면이 크니까 손을 쓸 일이 적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구입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시선에 맞추기 위해서 계속 스크롤을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한번의 조작에 습득할 수 있는 정보량이 스마트폰과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책을 볼때는 스크롤을 할 수 없으니 시선이 움직이는데 전자기기에서는 손가락이 움직입니다. 모니터도 마찬가지더군요. 이것은 습관을 고치면 가능할 것같습니다.
태블릿은 동영상 감상용으로 좋습니다. 화면은 휴대폰보다 크고 화질이 모니터보다 좋습니다. 조작할 일도 없어서 한 손으로 사용할만합니다. 7인치 태블릿의 경쟁력은 여기에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단 무게는 여전히 무겁습니다. 한 손으로 장기간 사용은 권하지 않습니다.
순수한 텍스트 뷰어라면 패블릿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더 가볍기 때문에 한손으로 넉넉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죠. 340g이면 단행본 한 권보다 약간 무거운 편인데 일반적으로 책은 양손으로 잡고 봅니다. 즉 한 손으로 보려면 200g 초반대가 좋습니다. e북 전용 리더들이 여기에 속하죠.
어쨌든 200g 초반을 찍을 수 있는 7인치 태블릿이 나오면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다음에 7인치 태블릿을 구매한다면 일단 무게가 최우선순위가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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