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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7 구매를 위한 분투자유공간/지각수용자 2013. 2. 18. 07:00
드디어 넥서스7를 주문했습니다. 16G짜리 제품입니다.
넥서스7을 주문한 이유는 원고 검토용 뷰어입니다. 외부에서 원고를 검토할때 넥서스s로 봤는데 밧데리가 광탈인데다가 화면 사이즈도 작아서 불편했습니다. 7인치를 택한 이유는 10인치는 너무 무거웠습니다. 500g이 넘으면 들고 보기 무겁습니다.
윈텔진영의 태블릿이 나올때까지 기다릴까 고민도 했지만 결국 지름신을 이기지 못하고 질렀습니다. 사실 넥서스7이 비쌌다면 기다렸겠지만 가격대비 성능으로 최고의 제품이라 기다릴 수 없었죠. 윈텔진영의 제대로 된 제품은 2014년이나 등장할 예정입니다. 그것도 아직 성능은 미지수죠. 윈텔진영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비싼 태블릿을 내놓고 있는데 시장을 침투해야할 상황에서 뭔 배짱인지 모르겠습니다. 모바일에서도 갑인줄 아나봅니다.
어쨌든 넥서스7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는데 여전히 가격이 걸림돌이었습니다. 외국에서는 넥서스7 16G가 199달러인데 한국은 299000원입니다. 누굴 호구로 보나? 26만원대가 아니면 구매를 안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하이마트 세일기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25일이나 되야 한다는군요. 그러던 도중 롯데마트가 인터넷 쇼핑몰 오픈 6주년이라고 최대 16%할인 쿠폰을 발행했습니다. 다음 달에 20% 쿠폰을 발행하면 안되는데--
다음 달에는 롯데마트 창립15주년 맞이 행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다다음 달에는 또 핑게를 대고 할인행사를 하겠죠.
정보를 습득한곳은 뽐뿌게시판입니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ppomppu&no=139585&keyword=%B3%D8%BC%AD%BD%BA7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또다시 할인을 받을 수 있고,여기에 롯데카드몰을 경유하면 또 할인해서 25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는군요.
이렇게 구매하는 방식도 있었나 신기해하고 있었는데....
'나는 롯데카드가 없잖아? 이거때문에 카드를 만들수는 없지' 라고 손가락을 빨고 있었습니다.
댓글을 읽어보니 누군가 롯데카드가 없으면 상품권카드로 구매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뭣도 모른 상태에서 11번가에서 30만원어치(10만원짜리 3장) 상품권카드를 덜컥 구입했습니다.
알고보니 모바일 교환권.
롯데마트에 가서 상품권 카드로 교환해야 합니다.
'주말에 마트에 가서 교환하지 뭐....'이랬는데 금요일 밤에 또다른 정보가 올라옵니다. 월화수에는 신한카드 결제시 5%할인이 있다는 겁니다.
'괜히 구매했네. 그래도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더 싸게 구매할 수 있으니까'라며 위안을 삼았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에 마침내 상품권카드를 획득하고 결제를 하려고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품권카드도 롯데카드 사이트에서 인터넷등록을 해야했습니다.
'뭐 이리 복잡해?'
공부한다는 마음이 아니었으면 진작에 때려쳤을 겁니다. 시간도 돈인데.... 어쨌든 간신히 카드등록을 마치고 결제를 하려고 했는데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카드 하나당 결제가 한번씩밖에 안되는 겁니다. 10만원짜리 상품권 카드로는 10만원을 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없습니다. 한도 초과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결제오류. 이런 낚였습니다. 이 상품권 카드를 어디에다가 써야할까요? 30만원의 자금이 묶였네요.
어쨌든 월요일에 신한카드로 결제를 했습니다. 그런데 결제를 하고 보니 5% 할인이 되지 않았습니다.
'상품페이지에도 5%할인이라고 되있는데 왜 안되?' 상담시간은 예전에 종료. 화면이라도 캡쳐해서 나중에 증거자료로 삼아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었습니다. 결제때 할인하는게 아니라 카드청구때 할인입니다. 청구할인의 의미를 몰라서 벌어진 촌극. 제품을 구입하면서 그동안 너무 카드 사용에 무심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비즈니스 담당자 맞아? 그래서 반성하는 의미로 연구를 진지하게 해볼 생각입니다. 어쨌든 목표로 삼았던 26만원대에 구입하는데 일단 성공한 것같습니다.
구입하면서 느낀점은 인터넷으로 저렴하게 사는게 만만치 않다는것입니다. 돈 걱정이 없다면 가까운 오프라인 상점에 가서 그냥 지르는게 제일 경제적입니다. 거듭말하지만 시간은 돈입니다. 제가 책장사라서 이 말하는 거 아니고^^ 인터넷에서 검색하는 것보다 책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인터넷에서 다 있는 자료인데 책이 쓸데없이 비싸다고 말하는 분들은 경제관념이 부족한 것입니다. 3시간 동안 검색해봐야 A4로 10페이지 분량도 안됩니다. 책의 1/10이죠. 즉 24시간 내내 검색해봐야 책한권 분량 못 뽑아냅니다. 더군다나 책보다 좋은 정보라고 장담도 못합니다. 물론 책에 없는 정보라면 괜찮습니다. 책의 유일한 약점이 시의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거죠.
그리고 롯데마트는 검색엔진을 손봐야 되겠습니다. 넥서스7으로 검색해도 안되고 nexus 7으로 검색해도 상품이 안보입니다. 오로지 nexus7만 가능합니다. 검색엔진이 이렇게 엉망인 채로 6주년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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