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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야모토 시게루를 읽고 문득 든 생각
    자유공간 2011. 10. 26. 14:45
    <미야모토 시게루>를 읽어보고 느낀 점은 청소년기를 참 대책없이 보냈다는 생각입니다.
    초등학교때 그림을 잘 그린다는 칭찬을 듣고 만화가를 꿈꿨는데 알고보니 진짜 실력이 뛰어나진 않았고,
    간신히 정신차리고 공부해서 대학에 입학한 뒤에는 밴드에 빠져서 학업을 등한시하다가 유급을 당하고 부모님께 혼쭐이 났습니다. 정신을 다시 차리고 간신히 졸업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이 경우 오늘날 한국에서라면 백수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죠.
    뭐 하나 특출나게 뛰어난 것 없이 자기 좋은 것 만 하다가 아무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신세...
    하지만 무의미 하진 않은 것이 미야모토 시게루의 성공에는 저런 방황(?)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건 그렇고 어떻게 백수가 되지 않았을까요?
    처음에 읽을때는 몰랐는데 문득 의문이 들어서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아버지 빽으로 닌텐도에 취업을 했더군요. 아버지의 친구(지방의원)가 닌텐도 사장과 친분이 있어서 추천해서 들어갔습니다. 결국 부모를 잘 만나서라는....
    물론 닌텐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게임의 신으로 추앙받는 능력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미야모토 시게루는 아니었겠죠. 하지만 닌텐도에 취직을 못 했더라면 자신의 재능을 지금처럼 발휘하진 못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미야모토시게루를 만든 일등공신은 미야모토 시게루의 부모님입니다.
    생물학적으로 두말할 것도 없고^^
    자식이 저렇게 커도 묵묵히(?) 감내해서 게임 기획자로서의 자질을 키우는데 큰 영향을 미쳤으니까요.

    flickr - JD hancock

    미야모토시게루게임의신
    카테고리 시/에세이 > 인물/자전적에세이
    지은이 김정남 (e비즈북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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